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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1-17 11:36

향수를 찾아서~

글쓴이 : 나비의꿈

지난 가을 가고 싶었던 고향 나들이가 무산이 되고

아쉬움과 그리움을 간직한채 한해를 넘겼었다.

새해 휴가를 맞이해 찾아간 고향~

유년시절

겨울아침 하얀세상을 만나는 기쁨은 늘 컸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휘어질듯 피어있는 하얀 눈꽃들...

고요하고 하얀 세상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들...

밤새 선물을 내려준 하늘에 벅찬가슴으로 감사했었다.

차창밖의 고향산천에는

그때처럼 하얗게 눈이 내려있었다.

내가 걸어다니던 학교길~

친구들과 눈을 굴리며 놀던 운동장~

아버지 담배 심부름을 갔던 동네 구멍가게~

이것저것 설명하느라 바쁜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자꾸만 얘기를 하고 있었다.

"저 고개가 엄마가 학교 다닐때 걸어다니던 곳이야~ 재밌었겠지?"

"저 집이 엄마네 고모집이야~ 지금 집에 계실까?"

"저긴 엄마 친구네 집이다~"

"저 산 밑에 있는 개울에는 개구리가 있을까?"

내게 있어 고향은

단지 태어나서 살았던 곳의 의미로 끝나지 않는다.

떠나와서도

자꾸만 뒤돌아보게되고

찾아가게 되고

그리워하게 되는

마음속의 쉼터같은 곳이다.

바람빠진 풍선처럼

일상의 삶에 지쳐있을때

고향의 공기는

신선함과 정겨움으로

어느새 탄력있는 풍선으로 재충전을 시켜준다.

이제 다시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열심히 살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고향나들이

갈때마다 똑같은 추억들을 곱씹으면서도

나는 내년에도

후년에도 고향엘 갈것이다.

무료로 제공해주는

용기를 얻으러...

희망을 찾으러...



이미향 07-01-17 17:11 나비님 글이 너무 좋네여... 고향을 그리워 하고 친구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너무 애듯 하네여.. 그리고 자녀에게.. 부모에 대한 관심을 갖게해주는것은... 자녀 교육상 아주 훌륭한 것 이거든요.. 글을 잘쓰시는 만큼이나..현명 하신분 같습니다.. 나비님에게는 참으로 배울점이 많네요.. 나비님 글이 너무 좋네여... 고향을 그리워 하고 친구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너무 애듯 하네여.. 그리고 자녀에게.. 부모에 대한 관심을 갖게해주는것은... 자녀 교육상 아주 훌륭한 것 이거든요.. 글을 잘쓰시는 만큼이나..현명 하신분 같습니다.. 나비님에게는 참으로 배울점이 많네요..



나비의꿈 07-01-18 10:24 이미향님/예쁜 이름이시네요~^^ 예쁜 눈으로 바라봐주셔서 감사해요~ 이미향님/예쁜 이름이시네요~^^ 예쁜 눈으로 바라봐주셔서 감사해요~



운영자 07-01-18 17:34 나비의꿈 님.. 정성 스러운 글... 감사 드립니다.. 나비의꿈 님.. 정성 스러운 글... 감사 드립니다..



서리꽃 07-01-23 12:20 꿈결처럼 늘 그리운 고향 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쿨해지는 그리운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꿈결처럼 늘 그리운 고향 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쿨해지는 그리운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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